세무직 선발인원, 일반행정 2배↑…응시직렬 변경 ‘뜨거운 감자’
국가직 9급 일반행정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2명 중 1명은 올해 대규모 채용을 실시하는 세무직으로 응시 직렬을 변경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렬 변경’ 수험생 80% 세무직 응시 계획
또 직렬을 바꾸겠다고 답한 수험생의 82.9%가 세무직으로의 전환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국가직 9급 일반행정직에 응시했던 수험생의 절반에 육박하는 49.3%가 올해 시험에서는 세무직으로 응시직렬을 바꾸겠다고 답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임용시험의 세무직 선발인원은 지난해(850명)보다 무려 87.6%(745명)나 증가한 1천595명에 달한다.
이는 일반행정직의 모든 선발 단위(우정사업본부·고용노동부)를 합친 인원(732명)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이 처럼 세무직 채용규모가 크게 증가한 까닭에 상당수의 수험생들은 보다 합격의 가능성이 높은 세무직으로의 직렬변경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9급 공무원 시험과목 개편으로 인해 고교이수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지정한 일반행정직 수험생들은 별도의 시험과목 변경 없이도 세무직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수험생들의 직렬이동은 그 어느때보다 더 활발할 전망이다.
◇경쟁률·합격선 하락 예상 “빠른 합격 위한 선택”
상당수의 수험생이 올해 세무직 채용인원의 급증으로 인해 경쟁률과 합격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듯한 눈치다. 이에 따라 보다 빠른 합격을 위해 직렬 변경을 고민하는 모양새다.
실제 설문조사 결과 응시직렬을 변경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85.4%에 달하는 수험생이 “경쟁률과 합격선 하락이 예상돼 빠른 합격을 위한 선택”이라고 답했다.
반면 평소 해당 직렬에 관심이 있어서 직렬변경을 준비한다고 응답한 수험생은 12.1%에 불과했다.
올해 9급 세무직 공무원 시험의 합격선 하락은 대부분의 수험생이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2.3%, 세무직으로 응시직렬을 바꾸겠다고 응답한 수험생의 75.3%가 올해 세무직 채용규모 증가로 인해 합격선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 중 31.5%는 합격선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합격선은 지난해와 비교해 변함 없을 것으로 예상한 수험생은 22.1%에 불과했다. 오히려 수험생들이 지나치게 몰려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수험생은 5.6%에 그쳤다.
◇‘묻지마 지원’ 향한 불안한 시선 공존
이 같은 기대감에 따라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은 그 어느 때보다 ‘눈치작전’이 심각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합격 이후를 생각한다면 세무직을 향한 ‘묻지마 지원’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 수험전문가는 “지난해 상당한 규모로 채용을 실시한 세무직은 이미 2007년 2차에 걸쳐 2천550명을 선발한 바 있으며 2008년에도 1천명을 뽑은 바 있다”며 “윗 기수 공무원들의 수가 많기 때문에 올해 시험에 임용되더라도 상당한 인사적체가 예상돼 승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자신의 적성이나 전공을 고려하지 않고 ‘합격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무작정 지원할 경우 임용 후 업무파악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수험생, 서울시 공무원보다 국가직 공무원 선호
한편 수험생들이 가장 임용되고 싶어하는 시험으로는 근소한 차이로 국가직 공무원 시험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공무원 시험 중 동시에 합격할 경우 임용되고 싶은 시험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3.2%가 국가직 공무원 시험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지방직 공무원 시험도 41.5%를 차지해 국가직 못지않은 선호도를 자랑했다.
반면 서울시 공무원 시험은 15.1%에 불과했다.
이는 다른 시험에 비해 높은 경쟁률과 합격선에 따라 수험생들이 쉽게 합격하기 힘든 시험으로 인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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